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0196)
[김학일 인하대 ICT·미래자동차 융합교육연구단장]
현대차 자율주행 경진대회 3위 쾌거
산업 활성화 위해 기업 등 협업 강조
“관련 프로젝트 수업 확대 운영 최선”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구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이 훗날 송도캠퍼스와 용현캠퍼스 사이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20년부터 인하대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미래자동차 융합교육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학일(64·사진) 단장 겸 인하대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ICT와 자동차의 융합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1990년 인하대로 부임한 그는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맞춤형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왔다고 한다.
김 단장은 17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공대 교수로 지내왔는데 '미래자동차 프로젝트'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학원생들과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하는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참가했고, 본선에서 3위에 입상해 학생들과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인천지역 자율주행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등 4곳을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한 상태다.
그는 “인천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지산학 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율주행 시범지구 선정이 3년 정도 늦어졌다”며 “인천에 공항과 항만이 있다는 장점을 살려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성한다면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천에는 대형 트럭들 통행이 잦아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트럭이 상용화되면 물류업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운전자는 피로도가 낮아져 사고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래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단장은 “인하대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미래자동차 프로젝트 수업을 확대 운영하는 등 국내 미래자동차 기술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